LG이노텍, 베트남서 첫 옵텍콘…광학 인재 확보 본격화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0.01 10:43  수정 2025.10.01 10:43

현지 첫 옵텍콘 개최…개발·생산 내재화 전략 강화

노승원 LG이노텍 CTO(전무)가 지난 27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열린 광학R&D분야 인재 채용 행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LG이노텍

LG이노텍이 베트남 현지에서 광학 R&D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이노텍은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광학 분야 인재 초청 행사 ‘옵텍콘(OPTECHCON, Optics Tech Conference)’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옵텍콘은 광학 기술 고도화와 신기술 선행개발을 위해 2023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행사로, 해외법인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국립대, 하노이과학기술대, 다낭대, 후에대 등 주요 대학의 이공계 인재와 교수진 80여 명이 참석했다. LG이노텍 경영진도 현지에 직접 방문해 광학솔루션 기술 경쟁력과 비전, 조직 문화를 소개했다. 노승원 CTO와 이동훈 CHO는 회사의 전략을 설명했고,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프로젝트 경험을 공유하며 참석자들과 소통했다.


연세대학교 연구부총장을 지낸 박승한 명예교수(전 한국광학회 회장)도 강연자로 나서 광학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기술 강연과 연구센터 투어를 통해 LG이노텍의 기술력과 조직 문화를 체험했다며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최근 베트남 하이퐁에 연면적 15만㎡ 규모의 V3 신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증설로 생산능력은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회사는 국내와 베트남을 축으로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내재화하는 ‘생산지 이원화 전략’을 추진하며 광학솔루션사업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훈 CHO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다른 해외 법인에서도 현지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우수 인재 확보와 채용 혁신 활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