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목숨 건 인증샷'...동료 찍어주다가 추락해 숨진 등산객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0.01 10:20  수정 2025.10.01 10:24

설산서 사진 찍어주려 안전 로프 풀었다가 참변

"이번 사고는 사전 신고 하지 않은 불법 등반"

중국 유명 설산에서 동료 사진을 찍어주던 등산객이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매체 광명망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5일 쓰촨성 나마봉 설산에서 일어났다. 나마봉은 지난해 빙하 균열 발생으로 등반이 전면 금지됐다가 올해 다시 개방된 곳이다.


ⓒ간간신문 갈무리

등산객 A씨는 동료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잠시 안전 로프를 풀었다가, 아이젠(미끄럼 방지용 쇠발톱)에 발이 걸려 그대로 아래로 미끄러져 추락했다. 당시 상황은 동료가 찍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영상에는 붉은 외투를 입은 A씨가 눈길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는 200m 아래 지점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현지 규정상 해발 3500m 이상의 고산 등반은 반드시 지역 등산협회와 지방 체육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들은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딩시 교육체육국 후첸추 부국장은 "이번 사고는 불법 등반에 해당한다"면서 "등산 애호가들은 반드시 합법 절차를 지키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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