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경찰청, 쿠팡,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30일부터 전국에서 운영되는 쿠팡·CLS 대형 화물차를 대상으로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시 부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TS와 쿠팡 간에 체결된 교통안전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추진된다. 대형 화물차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및 두 바퀴(이륜차, 자전거, PM)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시는 화물차 운전자의 사각지대인 우측(조수석) 캡 외측에 1매가 부착되며, 차량에 접근하는 보행자나 이륜차 운전자가 사각지대에 접근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시는 프랑스 등 해외사례 규격(세로형, 210×170mm)보다 크게 제작(가로형, 500×280mm)하여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였다.
지난 2022년 TS 서울본부에서 첫 시범사업을 시행 한 후, 올해 쿠팡·CLS의 대형 화물차를 대상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TS와 쿠팡, CLS는 11월에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시를 부착한 화물차 운전자와 국민 대상 인식도 조사도 병행해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시' 부착 효과를 분석한 후에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5톤 이상 대형 화물차는 사각지대(8.3m)가 일반 승용차(4.2m)의 약 2배여서 우회전 또는 차로 변경 시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이에 이번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시 부착이 보행자와 운전자의 사각지대 안전에 대한 경감식을 높여 사고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TS와 쿠팡, CLS는 대형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첨단안전장치 도입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운영 중인 모든 대형 화물차에 첨단안전장치 '사각지대 감지장치'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안전한 화물차 운행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해당 장치는 운전자가 방향지시등 작동 시, 차량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사각지대에 접근하는 보행자나 차량를 감지해 차량 내부 모니터에 표출하고 경고음을 송출한다.
또 쿠팡은 운전자들이 안전 수칙과 위험 요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일 출차 전 모든 대형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일일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TS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졸음운전 주의, 우회전 일시정지 등 다양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화물차 사각지대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화물차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이륜차 운전자 등 모두가 함께 사각지대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함께 주의해 나가는 실천이 꼭 필요하다"며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시를 부착을 통해 이런 인식이 확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을 환기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실질적인 안전 정책을 마련하는데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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