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에서…‘황금물결 들녘 걷기 행사’ 개최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9.29 15:13  수정 2025.09.29 15:13

“사전 예약 한 200여명 시민들 문수산 파노라마 속 황금들녘 장관 즐겨”

김포시 ‘황금물결 들녘 걷기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 농로를 걷고 있다. ⓒ 김포시 제공

김포시는 지난 26~28일 까지 3일간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에서 ‘황금물결 들녘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포시가 군(軍)과의 협의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도농복합도시인 김포만이 가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게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사전예약을 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문수산 파노라마 속 황금들녘 장관을 즐겼다.


행사는 3일간 오전과 오후 하루 2회로 나눠 진행됐으며, 2.5km의 황금들녘 걷기 체험과 포토존, 지역 체험농장 쿠폰, 현장 행운 뽑기 이벤트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 정체성 찾기 정책으로 무인도였던 독도의 명칭 되찾기, 경인항 명칭 변경, 매립지 경계 표지판 세우기, 봉성산과 장릉산 전망대 설립 등 지역의 숨겨진 정체성을 새로운 기회로 연계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김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담당공무원들이 머리를 맞대 나온 결과다.


시민들은 각도에 따라 다르게 조망되는 문수산의 풍경 아래 황금색으로 물든 들녘을 걸으며 감탄을 터뜨렸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김포에 있는 줄 몰랐다”면서 “공기부터 다른 이 곳에서 보는 문수산 아래 황금들녘은 힐링 그 자체”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김 시장은 공식 인사 대신 현장에서 시민들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지 살폈다.


그는 “김포에 숨겨진 명소가 많다”면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을 이곳 김포에서 느끼며, 일상에서 누리기 힘들었던 여유와 쉼을 찾으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린 월곶면 보구곶리는 문수산을 배경으로 기름진 평야와 황금빛 벼농사로 유명한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문수산은 해발고도 376m로 산 아래 염하강과 한강이 흐르고 맑은 날 북한 개성의 송악산까지 보이는 명산으로, 병인양요 당시 선조들이 항전했던 격전지로 알려진 김포 대표 관광지다.


문수산 아래 펼쳐진 논은 매화마름과 저어새 등 희귀종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 다양한 조류와 양서류, 어류와 파충류 등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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