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조승환·홍보위원장 서지영 각각 내정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9.29 14:41  수정 2025.09.29 15:28

'시당 싱크탱크' 이끌던 조승환,

중앙당에서 중장기 정책·전략 총괄

홍보 주요 요직 두루 거친 서지영

전략적 메시지 관리의 최전선으로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내정된 조승환 의원(사진 왼쪽)과 서지영 의원(오른쪽) ⓒ뉴시스


국민의힘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조승환 의원(부산 중·영도)을, 당 홍보위원장 및 홍보본부장에는 서지영 의원(부산 동래)을 내정했다.


29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한 결과, 장동혁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는 조승환 의원과 서지영 의원을 각각 여의도연구원장과 홍보위원장·홍보본부장으로 임명하기로 확정했다.


신임 여연원장으로 발탁된 조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지낸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다. 실용적이고 공익 가치를 중시하는 의정 활동으로 평가 받아왔으며, 지역 현안과 정책 중심의 행보를 이어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중장기 국가비전과 전략 수립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책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인물이 연구원 수장으로 적임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부산시당 산하 연구기관인 부산행복연구원에서 원장직을 맡고 있다. 부산행복연구원은 지역 정책과 당의 전략 역구를 담당한다.


홍보위원장 및 홍보본부장으로 내정된 서 의원은 당 사무처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당료 출신으로서 전략·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당 사무처에서는 홍보국장·공보국장·총무국장에 원내대표 보좌역까지 핵심 요직들을 섭렵했다.


원내로 진입한 뒤에도 원내대변인과 전략기획부총장 등 핵심 당직을 잇달아 맡았다. 적극적인 소통 능력과 언론 대응 능력을 인정받아왔으며, 당 메시지 전달과 이미지 관리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특히 선거 때마다 격전이 펼쳐지는 부산 출신으로서 다양한 당내 경험을 쌓은 만큼, 정책 홍보와 선거 전략에서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국민의힘은 조 의원의 정책 역량과 서 의원의 홍보 감각을 결합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전략 구상과 당 메시지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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