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美 금리 인하 기대감…코스피 3430선 회복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9.29 10:18  수정 2025.09.29 10:18

기관·외인 ‘동반 사자’에 장중 오름폭 확대

삼전·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株 일제히 강세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1% 이상 상승

예상치 부합한 美 물가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감↑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국내 증시가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430선을 회복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6.59포인트(1.08%) 오른 3422.6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8포인트(0.84%) 높은 3414.4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며 3439.12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97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74억원, 1584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1.80%)·SK하이닉스(3.05%)·LG에너지솔루션(0.57%)·삼성바이오로직스(0.30%)·삼성전자우(1.99%)·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현대차(0.58%)·KB금융(2.31%)·HD현대중공업(0.31%)·네이버(6.63%)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3포인트(1.07%) 오른 844.1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65%) 높은 840.62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3억원, 351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977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0.32%)를 제외한 9종목이 강세다. 알테오젠(3.80%)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0.43%)·펩트론(1.98%)·에코프로(0.31%)·파마리서치(0.35%)·리가켐바이오(0.14%)·HLB(1.94%)·삼천당제약(1.39%)·에이비엘바이오(0.76%) 등이 오르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3486.19)를 기록한 이후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큰 폭으로 개선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 상무부가 발표한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등 물가지표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과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점이 투심을 회복시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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