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4출루-호수비’ 골머리 앓던 애틀랜타 감독 "김하성 보며 감명 받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9.15 15:44  수정 2025.09.15 15:45

홈 휴스턴전 맹활약 지켜본 스니커 감독-2루수 알비스 모두 '극찬'

애틀랜타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공수 양면 활약에 감독과 동료가 찬사를 보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트루이스트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홈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성적을 남겼다.


김하성의 3안타 경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던 2024년 7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5타수 3안타(2루타 2개) 이후 1년 여 만이다.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선보인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8로 상승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프램버 발데스를 상대로 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해 홈까지 밟았다. 3회말에는 바깥쪽 공을 밀어쳐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멀티히트에 성공한 김하성은 5회말에도 바깥쪽 커브를 때려 중전 안타를 뽑아 타점까지 올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6회말은 외야 플라이에 그쳤지만 8회말 볼넷을 골라 이날 경기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골드글러브’ 수상자답게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하성은 3회 1사 1, 3루 위기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불규칙 바운드를 안정적으로 잡은 뒤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에 송구해 병살타 처리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 맹활약 속에 8-3 승리,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계속된 부상 탓에 기량을 뽐내기 어려웠던 탬파베이에서와 달리 애틀랜타 이적 후 꾸준히 출전하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일 이적 후 이날까지 타율은 0.289로 좋다.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까지 뒷받침 되는 김하성 활약에 애틀랜타는 반색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내내 '센터 라인' 불안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MLB.com 등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경기 종료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김하성 플레이를 지켜보며 감명을 받았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김하성은 정말 탄탄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주전 2루수 오지 알비스도 "다른 팀에서 뛰고 있을 때도 알고 있었지만, 김하성은 항상 열심히 뛴다. 팀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하는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지역 언론들은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연장 계약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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