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가단 322명 모집
디지털 취약계층 의견 3배 반영
행정안전부는 2025년 공공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을 위해 국민평가단 322명을 오는 2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평가단은 만 19세 이상,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연령, 성별, 디지털 취약계층(색약자, 저시력자, 전맹 등) 여부를 반영해 균형 있게 선정해 29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모집 공고는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평가단은 중앙부처가 운영하는 49개 웹사이트와 10개 모바일 앱을 직접 사용해 본 뒤, 이용 편의성과 디자인 만족도를 평가한다.
지난해까지는 각 부처 추천 중심의 웹사이트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는 국민 다수가 실제로 자주 방문·이용하는 웹사이트를 평가 대상으로 전환하고 모바일 앱 평가도 처음 도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 취약계층 참여 인원을 기존 6명에서 22명으로 크게 늘린 것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색약, 저시력, 전맹 등 사용자 요구를 폭넓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행안부 설명이다.
평가 기준 역시 세분화됐다. 학습용이성, 효율성, 기억용이성, 오류방지, 만족도 등 UI/UX 5대 사용성 기준으로 항목이 구체적으로 나눠 평가된다.
평가단은 각 사이트·앱 사용 후 별점 평가와 구체적 만족·불만족 사유를 작성해 제출한다. 총 응답 중 10%는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거쳐 이유에 대한 추가 정합성 검증을 받는다. 결과는 각 중앙부처의 정부업무평가 행정관리역량평가에 반영되고, 실질적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향후 국민체감형 평가결과와 사용성 분석을 바탕으로 UI/UX 전문가와 함께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등 국민이 주도적으로 공공서비스 혁신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이번 평가는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디지털취약계층 등 다양한 국민 의견을 들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공공서비스 개선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