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유튜브 구독자 1000만 명 돌파, K팝 걸그룹 최단 기록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9.12 15:31  수정 2025.09.12 15:31

양현석 총괄의 자신감, 베이비몬스터로 증명

YG 베이비몬스터가 5세대 걸그룹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뷔 1년 5개월 만에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0만 명을 돌파, 블랙핑크와 트와이스에 이어 K팝 걸그룹 역사상 세 번째로 1000만 구독자를 넘어섰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유튜브에서 구독자 수는 충성도 높은 팬덤을 입증하는 주요 지표로 통한다. 단기간에 거둔 이 수치는 베이비몬스터가 톱티어 걸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확고한 팬덤 기반을 마련했음을 보여준다.


ⓒYG엔터테인먼트

베이비몬스터의 눈부신 성장 배경에는 YG 특유의 힙합 감성을 담은 음악 색채와 멤버들의 안정적인 실력이 있다. 보컬·랩·댄스 전 영역에서 고른 역량을 보여온 이들은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퍼포먼스, 무대 밖에서는 친근한 매력으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해왔다. 데뷔 전 연습 영상부터 커버곡, 라이브 퍼포먼스,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한 전략도 신규 팬 유입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데뷔 첫 월드투어 역시 글로벌 팬덤을 넓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데뷔 1년도 채 안된 시점에 아시아를 넘어 미주까지 아우르는 20개 도시·32회 공연이라는 대규모 투어를 기획했다. 업계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베이비몬스터의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방증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도시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졌고 시야가 일부 제한되는 추가 좌석까지 오픈하는 등 열기를 입증했다.


이 같은 글로벌 돌풍은 이미 예견됐다. 2024년 4월 발매한 미니 1집 [BABYMONS 7ER]는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타이틀곡 'SHEESH'는 데뷔 두 달 만에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뮤직비디오는 K팝 신인 데뷔곡 최단 기간 3억 뷰를 달성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해 발매한 정규 1집 'DRIP'은 빌보드 200 차트에 149위로 진입, 해외 페스티벌과 유명 브랜드 러브콜까지 이어지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며 등장과 동시에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K팝 역사상 손꼽히는 성장 속도를 기록 중인 베이비몬스터는 자이언트 스텝으로 대선배 그룹과 글로벌 톱3 걸그룹 구도에 성큼 다가섰다. 이들은 오는 10월 10일 미니 2집 'WE GO UP'으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WE GO UP'에는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겠다는 베이비몬스터의 당찬 포부가 담겼다. 매 앨범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베이비몬스터가 이번에는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길지 이번 앨범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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