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5.24에 거래 마쳐…개장 직후 사상 최고치 경신했으나 숨고르기
LG엔솔·삼바·한화에어로 등 시총 상위株 약세…‘8만 전자’ 깨져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사자’에 연중 최고치…863.11 마감
“반도체 대형주 과열 식혀…외국인 현·선물 매도세도 하락 유도”
19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344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6포인트(0.46%) 내린 3445.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0%) 낮은 3461.23으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장중 3467.89까지 치솟아 전일(18일) 기록한 최고점(3461.30)을 경신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5331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57억원, 307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를 제외한 9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99%)를 LG에너지솔루션(-1.41%)·삼성바이오로직스(-0.49%)·한화에어로스페이스(-0.10%)·삼성전자우(-0.47%)·KB금융(-0.77%)·현대차(-2.06%)·HD현대중공업(-1.30%)·기아(-0.49%) 등이 내렸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0포인트(0.70%) 오른 863.1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97포인트(0.11%) 높은 858.08로 시작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장중 가장 높은 수치로 장을 닫았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8억원, 792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256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4.73%)·에이비엘바이오(7.98%)·리가켐바이오(3.86%)·삼천당제약(4.61%) 등이 올랐고, 알테오젠(-0.21%)·에코프로비엠(-3.34%)·에코프로(-1.68%)·파마리서치(-1.81%)·HLB(-0.25%) 등은 내렸다. 펩트론은 보합(0.00%)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가 과열을 식히며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났고,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도가 나타나며 코스피가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추가 상승 동력은 관세 협상 진전과 3분기 기업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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