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갑질 논란 억울함 참고, 다른 사람 배려"
"인터넷 방송인 사회적 대접받도록 노력한 분"
게임 방송인 김성회가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을 추모하며 그에 대한 미담과 업적을 전했다.
10일 김성회는 자신의 개인채널에서 대도서관을 '개척자'이자 '스트리머계의 서태지'라고 칭하며, 생전 그의 행동과 자세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김성회는 2021년 불거졌던 '직원 갑질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다 거짓말이었다. 그때 그 억울함을 참고, 욕먹을 수 있었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 자신이 짊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기업 리뷰 플랫폼 '잡플래닛'에 대도서관이 운영하는 '엉클대도'에 대한 부정적인 후기글이 올라오며 일부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커지자 대도서관은 "직원 7명이 회사를 그만둔 건 팩트"라며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원들과 주고받았던 메시지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내가 잘못했구나' 생각했다. 부끄러웠고, 반성하게 됐다"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사과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김성회는 대도서관이 MBC '100분 토론' 등에 출연해 '게임하는 사람들은 예비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당시 게임의 사회적 인식을 생각하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태지가 가수들의 처우를 제도화한 것처럼 대도서관도 인터넷 방송인들이 사회적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처음에 노력하신 분"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한편,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약속 시간에 나오지 않고 연락조차 되지 않자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로 밝혀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