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법파괴·내란몰이' 우려 표명…李대통령 "정치 사법화 우려" 화답 등 [9/8(월)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5.09.08 17:00  수정 2025.09.08 17:00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사법파괴·내란몰이' 우려 표명…李대통령 "정치 사법화 우려" 화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단독회담에서 정부·여당의 입법독주로 인한 사법체계의 파괴와 3대 특검의 강력한 내란몰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치의 사법화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정치가 만인대 만인의 투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단독회담 결과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특검기간 연장,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대법관 대규모 증원 같은 사법파괴 시도에 대해 강력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 대통령,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날 오후 12시부터 80분간 오찬 회동을 한 뒤, 약 30분간 이 대통령과 따로 비공개 독대를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특검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CCTV를 열람하는 인권침해적인 활동을 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나 정부가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인식을 준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또 장 대표는 무리한 야당탄압, 특히 끝없는 내란몰이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정치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번져서는 안된다"며 "정치의 사법화를 우려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오랫동안 되풀이돼온 정치보복 수사를 끊어낼 수 있는 적임자가 이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정치보복을 마무리 지어 달라는 뜻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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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尹 구치소 특혜 의혹' 본격 수사…고발인 수사 진행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특혜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한데 모아 수사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무부와 시민단체 등이 고발한 이른바 '윤석열 구치소 특혜 의혹'과 관련한 총 7건의 사건을 광역수사단 산하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모두 이관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고발한 사건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구치소장의 허가 없이 교정시설 내 보안구역에 휴대전화를 반입했다는 혐의(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에 관한 내용이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이 일과시간 이후에 다른 수용자에 비해 지나치게 오랜 시간 변호인 접견을 하는 등 구치소의 운영상 문제도 발견했다면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이날 구치소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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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애썼는데"…현대차, '조지아 구금 사태' 최소화 추가조치 행보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HL-GA배터리컴퍼니)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이 벌어진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곧 방미(訪美)에 나선다. 정 회장이 방미 과정에서 이번 사태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뉴스 월드 콩그레스에 참석한다. 이는 정 회장이 지난달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주 명예회장과 함께 오토모티브뉴스로부터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한 데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은 선대 회장들이 구축한 비전과 혁신 유산을 계승, 디자인·품질·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시켰으며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정 회장은) 과거의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에서 디자인, 품질, 기술 측면에서 진정한 리더로 변모시키는 등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해당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 전동화 전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HL-GA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이 구금된 사태와 맞물려 정 회장의 방미 일정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미 예정된 일정에다 긴급 상황이 일단락된 분위기여서 정 회장의 출장 일정에 변동이 없을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총수 행보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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