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인천·부산서 활발히 공급
지역 시세 주도하고 청약 흥행
4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가 지역 시세와 거래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중흥S클래스’(최고 49층) 전용 129㎡가 지난 7월 31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광교신도시 전체 실거래가 1위를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엘시티더샵’(최고 84층)의 전용 186㎡가 지난 4월 올해 부산 최고가인 49억8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대구 역시 최고 54층의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지역 최고가 거래를 기록하며 시세를 이끌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최고 44층 높이의 ‘송도자이더스타’가 올해 162건의 매매 거래량을 기록하며, 지역 내 최다 거래 단지로 꼽히기도 했다.
초고층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도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월 충북 청주시에서 선보인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최고 49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2대 1, 최고 109.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올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5위에 올랐다.
지난 달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한 최고 40층 높이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 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에서 평균 22.6대 1, 최고 32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단지는 동일 단지 내에서도 층별 희소성과 가격 격차가 존재할 만큼 가치가 세분화되어 있다”며 “높은 층수와 상징성을 갖춘 단지는 청약과 시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올 가을 분양시장 또한 4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가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은 이달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최고 46층으로 조성되는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9~84㎡ 아파트 762가구(일반분양 211가구)와 전용 79·84㎡ 오피스텔 69실을 더해 총 831가구 규모다.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 입지에 조성되는 아파트다.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은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이 100m 이내에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500m 거리에는 부산지하철 1·2호선 환승이 가능한 서면역도 위치해 있다. KTX-이음 열차가 정차하고,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추진 중인 부전역도 가깝다.
BS한양은 같은 달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최고 43층 높이로 조성되는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분양한다.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전용 84~101㎡, 6개동 총 1199가구(일반분양 95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라온건설도 이달 중 인천 중구에서 최고 41층 높이의 ‘숭위역 라온프라이빗 스카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44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170가구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경기 광명시 광명11R구역 재개발 아파트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최고 42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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