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병원·약국 보증료 0.2%p 감면
11월부터 보험료 3~5% 할인 혜택 제공
네이버·카카오·토스 연계…원스톱 청구 지원
정부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요양기관과 EMR(전자의무기록) 업체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의료계와 보험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청구 전산화에 참여하는 병원·약국에는 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 보증료를 5년간 0.2%포인트(p) 감면한다.
오는 11월부터는 참여 요양기관이 가입하는 일반보험 보험료도 3~5% 할인해 줄 예정이다. EMR 업체에는 ‘실손24’ 연계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청구 전산화는 전국 7801개 요양기관이 참여 중이다. 병원급·보건소 등 1단계 참여율은 59.4%지만, 다음 달 25일 시행되는 의원·약국 대상 2단계는 선제 참여율이 3.3%에 그쳐 저조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경제적 유인 부족이 참여 저조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소비자 접근성도 강화된다. 금융위는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병원 예약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청구 시 포인트 캐시백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요양기관과 EMR 업체의 참여를 높이는 추가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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