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 사망' 육군 대위, 유서 "괴롭힘·가혹행위 있었다"…경찰 이첩 예정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9.03 19:54  수정 2025.09.03 19:54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현역 육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육군수사단, 경찰 과학수사대 등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대구 수성못에서 총상을 입은 채 숨진 육군 대위가 괴롭힘·가혹행위 등을 호소한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3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수성못에서 발생한 육군 대위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사 경찰 확인 절차가 끝나면, 형사기동대가 사건을 맡아 정식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군사경찰은 군인 사망 시 가혹행위나 성범죄 등 정황이 확인될 경우 경찰에 신속히 사건을 이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군 내부 조사가 선행되고 있지만, 사망 원인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경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총기 반출 부분은 경찰의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산책로 화장실 인근에서 육군 직할부대 소속 A 대위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시민에 발견됐다.


현장에는 군사 훈련용 K2 소총과 유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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