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포럼 20주년] "한국 경제, 국내외적 위기와 구조적 도전에 직면"

김용하 운영위원장, 5일 오후 프레스센터

이봉서 이사장 대신해서 개회사 대독

'한국 경제: 과거 딛고 미래를 보자' 세미나

"주제는 남덕우 총리 유작에서 가져온 것"

김용하 한국선진화포럼 운영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국경제 : 과거를 딛고 미래를 보자'를 주제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롭고,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고, 공평한 사회를 건설하자'는 대한민국 선진화의 염원을 품고 2005년 창립한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이봉서)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김용하 한국선진화포럼 운영위원장(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은 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창립 2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이봉서 이사장을 대신해 대독한 개회사에서 "지난 20년 동안 포럼은 정책제안과 토론, 차세대 교육과 선진화 운동을 통해 선진대한민국의 길을 밝혀왔다"며 "이번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한국 경제의 과거를 딛고 미래를 보자는 주제로 국가정책토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선진화포럼은 지난 2005년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 200여 명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염원하며 창립했다. 남 전 총리가 포럼 창립 당시 천명한 선진화의 목표는 '자유롭고,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고, 공평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선진화 달성을 위해 한국선진화포럼은 지난 20년간 국가정책토론회, 국제심포지엄, 좌담회, 문화현장 학술토론회, 지암선진화아카데미,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 등을 전개해왔다.

김용하 위원장도 "2005년 한국선진화포럼이 대한민국에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진단하고 큰 뜻을 모색하면서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 창립됐다"며 "20년 전 2005년 고 남덕우 총리께서 우리 대한민국이 더 자유롭고,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으며, 공평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소망을 갖고 이 포럼을 키웠던 뜻을 이어받아 우리는 한국 선진화를 향한 길을 모색하고 행동해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창립 20주년 기념세미나의 주제는 '한국 경제: 과거를 딛고 미래를 보자'다. 김용하 위원장이 대독한 이봉서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의 좌장발언, 김동호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김용하 위원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뒤이어 김홍균 서강대 교수, 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옥동석 인천대 교수의 종합토론에 이어, 지암선진화아카데미의 이경한(카이스트)·권순형(서울대) 씨의 청년토론이 전개됐다.

이와 관련, 김용하 위원장은 "이 (20주년 기념세미나의) 주제는 남덕우 총리의 유작 '한국, 과거를 딛고 미래를 보자'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오늘날 한국 경제는 국내외적 위기와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럴 때일수록 과거는 역사에 맡기고 우리는 현재의 해법과 미래의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원로들의 배움과 지혜, 청년 세대의 열정이 어우러질 때, 우리는 더 큰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는 강평기 한국선진화포럼 상임이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장과 강철승 한국양자정보연구원장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창립 20주년 기념세미나에 이어 '선진화의 밤'이라는 주제로 창립 20주년 기념리셉션을 진행했다.

김용하 위원장은 "오늘 발표와 토론, 그리고 사회를 맡아준 최고전문가들과 젊은 토론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또한 이 행사를 준비해준 모든 관계자와 여러분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나아가 "20년의 시간을 넘어 앞으로도 20년을 함께 나아가며 우리 모두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를 소망한다"며 "다시 한 번 귀한 걸음을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끝까지 함께 해달라.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