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완료" 현관문 열고 나가니...음식이 없어졌다?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9.01 08:03  수정 2025.09.01 14:17

배달기사 "오배송인 줄 알고 음료 다시 가져갔다" 해명

경찰, 조만간 배달기사에 대한 수사 진행할 예정

한 배달기사가 고객에게 전달한 음식을 다시 가져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부산 수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27일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된 음료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셜미디어(SNS) 갈무리

조사에 따르면 배달기사 A씨는 지난달 24일 0시12분쯤 주문 음식을 고객 현관 앞에 내려놓고 인증 사진을 찍은 뒤 음료를 다시 챙겨 그대로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주문 고객 B씨는 배달앱을 통해 '문 앞으로 배달이 완료됐다'는 알람을 받은 뒤 열었지만 음료가 보이지 않아 현관문에 설치한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A씨가 현관문 앞에 배달한 음료를 놓고 인증사진을 찍은 뒤 다시 음료를 챙겨 되돌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배달앱을 통해 "오배송인 줄 알고 음료를 다시 가져갔는데, 가는 중 주문이 취소돼 자체 폐기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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