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7이닝 홀로 책임지며 시즌 13승째 달성
LG는 2위 한화와 격차 5.5경기 벌리며 우승에 성큼
팀 승리를 이끈 삼성 후라도. ⓒ 연합뉴스
아리엘 후라도와 라이언 와이스의 특급 외국인 투수 맞대결서 승자는 삼성이었다.
삼성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후라도의 호투를 앞세워 4-0 승리했다.
승리 주역은 ‘이닝 이터’ 후라도였다. 이날 후라도는 7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시즌 13승(8패)을 달성한 후라도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57까지 낮췄다.
타선도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차곡 쌓았다. 삼성은 선두 타자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기회를 창출했고, 타선의 중심인 구자욱이 5타수 2안타로 무게감을 더했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의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삼성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3회초 김성윤의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삼성은 6회 김영웅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그리고 8회초 강민호가 승리를 결정 짓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한화 선발 와이스도 6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14승)째를 안았다.
한화 타선은 이도윤이 유일한 멀티 히트(2안타)를 뽑고 손아섭이 1안타를 때렸을 뿐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를 얻는데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다.
선두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LG. ⓒ 연합뉴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NC 다이노스는 SSG와의 인천 원정서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12-2 대승을 거뒀다.
4연패를 떨친 NC는 7위에 머물렀으나 5위인 삼성과 1.5경기, 6위 KT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유지하면서 가을 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전날 키움에 패하며 숨을 골랐던 선두 LG 트윈스는 6-5 승리를 거두며 다시 신바람을 냈다. LG는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4승째를 따냈고 타선은 13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 빠진 2위 한화와의 격차를 5.5경기 차로 벌려 정규 시즌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LG가 31일 경기서도 승리하면 14회 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다.
갈 길 바쁜 롯데는 두산과의 원정서 연장 접전에도 불구하고 8-8 무승부를 기록했고 KT는 KIA를 8-2로 완파했다. 현재 중위권 순위 경쟁은 3위 SSG와 4위 롯데, 5위 삼성이 승차 없이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얻기 위한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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