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경기 앞둔 손흥민 “믿을 수 없는 3주 보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30 13:19  수정 2025.08.30 13:19

LA 다저스에서 시구자로 나섰던 손흥민. ⓒ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단해 첫 홈경기를 앞둔 손흥민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멋진 3주를 보냈다. 한 달이 1년처럼 느껴졌다. 이제 홈 팬들 앞에 서게 되는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AFC는 다음달 1일 오전 11시 45분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이적 후 첫 홈경기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손흥민은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에는 교체로 투입돼 PK를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첫 선발로 나서 도움을 기록, 그리고 24일 댈러스전에서는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세 차례 원정 경기는 힘들었다. MLS 데뷔를 하기에 완벽한 시간이었다"면서 "힘들었지만 정말 즐거웠다. 선수들과 교류하는 것이 중요한데, 긴 원정 동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8일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시구에 나선 경험도 들려줬다. 손흥민은 "미국에서는 축구가 가장 큰 스포츠는 아니기에 사람들이 나를 알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놀랐다"며 "다가올 홈 경기는 관중들로 꽉 찰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나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고 이곳에 왔다. 3개월 전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LS에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들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지만 리그를 더 재미있고 주목받도록 만들고 싶다"면서 "사람들에게 미소와 행복을 주고, 수준 높은 축구도 보이고 싶다. 리그가 점차 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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