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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여름철 들어 8주 연속 이어지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입원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고위험군에 외출과 행사 참여 자제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4주차(8월 17~23일) 367명으로 집계됐다. 26주차(6월 22~28일) 63명 이후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31주차(220명)에서 32주차(272명), 33주차(302명), 34주차(367명)까지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누적 입원환자 4,467명 가운데 2689명으로 60.2%를 차지했다. 이어 50~64세가 18.2%(813명), 19~49세가 10.3%(461명)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고령층 환자가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높아졌다. 의원급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4주차 32.6%로 전주(31.5%)보다 소폭 증가했다. 하수 분석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26주차 이후 꾸준히 올라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예년 여름철 유행이 8월에 정점을 찍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주간 현재 수준의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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