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황명선 "장동혁, 李대통령 끌어내리겠다니…국힘, 해체하는 게 답"

송오미, 대전 = 김찬주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8.27 14:46  수정 2025.08.27 14:55

"국힘, 민주주의의 적·국가적 재앙"

한미정상회담 관련 "한미동맹 새로운 지평"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위헌적 극우 정당으로 전락해 자멸의 길을 가고 있는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의 책임을 물어 해체하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27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내란 세력을 두둔하고, 그 책임을 은폐하려는 극우 정당으로 재탄생했음을 공식으로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최고위원은 "장동혁 신임 대표는 헌법 질서에 따라 탄핵된 대통령을 옹호하고, 합법적으로 탄생한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내란 선동이나 다름없는 당선 소감을 내뱉었다"며 "이들은 정책 경쟁과 민주적 균형발전을 파괴하고, 반목과 분열만을 퍼트릴 뿐이다. 민주주의의 적, 국가적 재앙"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국민주권정부가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민주주의 복원 국가의 부활을 세계에 천명했고, 국익과 실익을 동시에 챙기며 북미 대화의 물꼬까지 텄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지난 20일, 경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가 제안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남북 협력 구상을 대통령께서 이번 회담에서 직접 제안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슬기로운 제안'이라 화답했다. 대통령께서 혼신의 열정을 다해 철저히 준비해 오신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황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경북 경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외교·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가 과감하고 주도적인 외교적 상상력을 발휘해 이번 APEC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며 "가능하다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해보자"고 권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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