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서 바구니째 들고 튄 女, 6시간 후…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21 22:44  수정 2025.08.21 23:03

무인 매장을 찾은 한 여성이 바구니에 여러 상품을 담은 뒤, 계산 없이 바구니째 손에 들고 도주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JTBC

20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지난 18일 새벽 부산 광안리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에는 6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무인 매장에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매장에 비치된 바구니를 손에 들고 아이스크림, 간식 등 여러 상품을 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함께 매장을 이용하던 남성이 밖으로 나가고, 혼자 남게 되자 이 여성은 계산 없이 바구니째 손에 들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특히 여성은 범행 약 6시간 뒤 훔친 바구니를 손에 들고 매장 앞을 지나가기도 했다.


제보자 A씨는 "제가 피해 매장의 주인"이라며 "CCTV 영상을 보니 여성은 범행 후에도 몇 번이나 태연하게 매장 앞을 지나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니 날 놀리는 것 같았다"며 "피해 금액은 6만원가량"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지난 19일 경찰에 신고했는데, 영상을 본 경찰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말하더라"며 "알고 보니 다른 사건에도 연루된 여성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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