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김정일 용서 못하듯 노무현도 용서 못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09.04.15 11:00  수정

“노무현의 얼굴에 침을 뱉어야…반역행위 처벌해야” 수위 높여

호칭도 “노무현씨” “노무현” “명패를 던진 자(者)”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DB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연일 ‘노무현 때리기’에 나섰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노무현의 얼굴에 침을 뱉어야 한다” “반역 대통령이었다” “노무현의 가장 큰 부패는 반군행위이고 이적행위다”는 등 거친 목소리를 냈다.

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일각의 ‘동정론’을 “값싼 동정론”, 해명글을 “부인 거명하면서 꾸민 저질 드라마”라고 일갈했다. 호칭 역시 “노무현씨” “노무현” “명패를 던진 자(者)” 등으로 표현했다.

조 전 대표는 15일 ‘600만 불의 사나이에 대한 값싼 동정론’제하 글에서 “노무현은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삼았다.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대한민국도 그를 주적으로 간주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에 대한 값싼 동정론은 국가발전에 백해무익”이라며 “대한민국은 가난하고 소외되고 불행을 당한 국민에게는 한 없이 부드러워야 하지만 ´600만 불의 사나이´에겐 무서울 정도로 냉혹해야 한다. 가장 큰 부패는 국가 반역”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과 국민들은 김정일을 용서할 수 없듯이 노무현의 반역과 부패와 사기는 용서할 수 없다”면서 “인간 노무현은 용서할 수 있지만, 노무현의 죄는 용서할 수 없다. 노무현에게 정당한 죄값을 물리는 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이번 금품수수 의혹뿐만 아니라 지난 정권에서 이뤄진 ‘반역행위’에 대한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며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부패보다 반역이 더 중하다’ 제하 글에서 “노무현은 현재 진행되는 권력형 부패혐의보다 국가반역혐의가 더 중하다”면서 “작년 국민행동본부가 그를 반국가 범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도 이번에 함께 조사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5년간 대통령 노무현은 원래 좌경적 이념의 소유자로서 행정권을 장악한 것을 기화로 삼아 공권력과 국가예산을 남용하여 반국가단체인 김정일 정권과 그 동조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면서 “그 결과로 국가안보에 심각한 훼손이 생기고 국법 질서가 문란해졌으며 반역세력이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자유를 얻었다. 그의 이런 행위를 통틀어 반헌법-반국가적 행위, 즉 통상적으로 반역이라고 규정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2일 글에선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얼굴에 침을 뱉은 자이다. 이철승 선생은 이런 노무현 정권에 대하여 ´상놈 정권´이라고 반박하였었다. 대한민국은 노무현이 대한민국에 침을 뱉은 기준을 그에게 적용하여 똑 같이 노무현의 얼굴에 침을 뱉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깽판, 거짓말 전문가 노무현씨에게 진주보다 더 귀한 정권을 선물한 국민들이 노무현 세력에게 밟히고 물린 데 대하여 아직도 분노할 줄 모른다면 2012년엔 더 저질 집단이 청와대를 접수할 것”이라고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그는 9일 글에선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호칭을 한 쪽은 “전두환 전 대통령” 다른 한 쪽은 “노무현씨”로 했다.

그는 “그는 이번에도 값싼 동정을 사려고 부인을 거명하면서 ´빚을 져서...´ 운운하는 저질 드라마를 꾸미고 있다”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명패를 던진 자를 사회적으로 매장하였어야 할 국민들이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었으니 고생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런 노무현을 아직도 동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일류 국가를 꿈꿀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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