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3.26 마무리…외인 ‘나홀로 팔자’에 약세 지속
시총 상위株 일제히↓…삼전·하이닉스 낙폭 부각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3% 이상 내려…863.95
2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850선으로 밀려났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59포인트(3.79%) 내린 3853.2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6.15포인트(2.40%) 밀린 3908.70으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갔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940억원, 495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2조821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51%)을 비롯해 현대차(-0.95%)·HD현대중공업(-4.80%)·두산에너빌리티(-5.92%)·KB금융(-0.58%) 등이 내렸다.
특히 삼성전자(-5.77%)·삼성전자우(-4.37%)와 SK하이닉스(-8.76%)의 약세가 부각됐다. 간밤 AI 거품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16% 내리고, 기술주 중 엔비디아가 3.15% 떨어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77%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다”며 “미국 반도체 업종 하락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외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3% 넘게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9포인트(3.14%) 내린 863.9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2.75%) 낮은 867.4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199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2억원, 791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87%)·에코프로비엠(-4.82%)·에코프로(-5.17%)·펩트론(-4.40%)·레인보우로보틱스(-6.52%)·HLB(-3.13%)·삼천당제약(-5.80%) 등이 내렸고, 에이비엘바이오(0.85%)·리가켐바이오(0.34%)·코오롱티슈진(11.49%) 등은 올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