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일 주한외교단과 만찬…최태원 등 경제6단체장도 동석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8.14 15:23  수정 2025.08.14 16:08

14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

"APEC 정상회의 협조와 성원 당부 예정"

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인 15일 오후 열리는 국민임명식 직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각국 대사 등 외교단과 만찬을 갖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총 117개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한 첫 외교단 행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파견한 각국 특사단장들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등 모두 170명가량이 만찬을 함께 한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외교단 만찬에 초청된 경제계 인사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주한외교단에 양국 간 소통의 길목을 지키는 가교 역할을 당부하고, 국민주권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기치를 설명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 다자 외교 일정을 소개하면서,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주한외교사절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만찬은 전례에 비해 훨씬 빠른 시기인 취임 2개월 만에 개최된 주한외교단과의 상견례 행사로써, 국민주권 정부의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주한외교단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 APEC을 한국 주재 외교사절들에게 홍보하는 장으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만찬 행사장 연단 걸개에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와 우리 민화를 대표하는 까치호랑이를 통해 국격과 애민 등을 담는다. 메뉴는 광양 매실 젤리와 고흥 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동해산 가리비, 완도산 전복, 대게살 냉채와 모둠전, 제주 무청 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 갈비찜, 신안 민어 맑은국, 경주 연잎차 등으로 준비했다.


아울러 경주 특산물인 '황남빵'을 활용한 디저트와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를 만찬주로 준비해 경주 APEC을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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