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장기수 "판문점 통해 북한 가겠다"며 20일 송환 요구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8.13 15:28  수정 2025.08.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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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대북 통보, 유엔사 협의 등 요구

비전향장기수 안학섭 씨가 1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열린 '전쟁포로 안학섭 판문점 송환 일정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전향장기수 안학섭(95)씨 측이 오는 20일 판문점을 통한 북한 송환을 추진한다.


송환추진단은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전쟁포로 안학섭 판문점 송환 일정'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학섭 씨는 6·25 전쟁 중이던 1953년 체포돼 국방경비법(이적죄)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42년간 수감 후 1990년대에 출소한 바 있다.


추진단은 정부에 오는 20일 오전 11시 판문점으로 안 씨를 북측에 송환할 것을 요구했다.


추진단은 20일 오전 10시 임진각에서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하겠다며 통일부에 대북 통보, 민통선 통과, 유엔군사령부 협의 등 이동과 송환 절차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추진단은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11일 통일부 장관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전날 우편으로 전달으나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안 씨는 "죽기 전에 (북한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통일대교부터는 민간인통제선이라 군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통과할 수 있으며 특히 판문점 등 비무장지대는 유엔사의 승인을 거쳐야 진입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정부는 안 씨의 요구를 검토 중이나 결론은 내지 못했다.


비전향장기수의 북 송환은 2000년 1차 송환 이후 25년간 없었다. 추진단은 현재 비전향장기수 생존자가 안 씨를 포함해 5∼6명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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