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강백호, 옐리치와 한솥밥…MLB 진출 노리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13 10:33  수정 2025.08.13 10:33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

부진한 성적으로 MLB 진출 가능성은 미지수

강백호. ⓒ 뉴시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강백호(kt)가 글로벌 에이전시와 손을 잡으면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피어나고 있다.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은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백호와의 계약 소식을 알리며 “한국의 야구 스타 강백호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파라곤 스포츠는 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간판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 다수의 빅리거를 대리하는 에이전시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 종료 후 국내외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현재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도 해결해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을 한다고 해서 MLB 진출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에이전시는 각 구단에 선수 홍보 활동을 하고 계약을 끌어내는 대리인일 뿐이다.


실제 미국 유명 에이전트와 계약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선수들도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다.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거물급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함께 MLB 진출을 노렸으나 만족할 만한 입단 제의를 받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당장 강백호가 MLB 구단들의 눈길을 모을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는 2021년까지 KBO리그 대표 강타자로 자리매김했으나, 2022년 이후부터는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62경기에 타율 0.255를 기록하며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그렇다고 수비력이 빼어난 것도 아니다. 그는 프로 무대의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나설 정도로 수비에서 확실한 입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외야, 1루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모두 불안한 수비 문제를 노출하며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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