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에 최강욱·조희연 등 포함
金 "내 편만 살리겠다는 노골적인 의도"
張 "비리·범죄를 정의로 포장하려는 것"
安 "친명·개딸이 나라에 심어놓은 밀정"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을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시킨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거나 "국기를 문란케한 매국노"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조 전 대표와 윤 전 의원의 광복절 사면 발표가 난 직후 입장문을 내서 "국민을 무시한 조국 (전 대표) 사면은 이재명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은 '친명무죄'라는 집착 아래 국무회의를 열어 '조국 사면 대잔치'를 벌였다"며 "국민의 눈높이는 외면한 채, 오직 내 편만 살리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이 나라를 구했느냐. 사람을 살렸느냐"라며 "입시비리의 끝판왕에게 분노하는 국민 앞에서 '국민통합'이라는 달콤한 말로 속이려는 얕은 술수는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를 짓밟는 권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권력을 쥐었다고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할 수 있다고 착각하겠지만, 그 업보는 반드시 돌아온다"며 "국민들의 힘과 분노를 절대 가볍게 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후보도 즉각 입장문을 내서 "이 대통령이 조국과 윤미향을 사면한 것은 8·15 광복절을 '민족 정의의 장례식'으로 만든 처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후보는 "이 대통령은 수능 100일을 앞두고 수험생 격려 메시지에서 '주저앉고 싶은 순간도, 포기하고 싶은 날도 있었겠지만, 자신을 다잡고 끝내 다시 일어선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수능을 앞두고 입시비리자 조국을 사면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냐"라고 되물었다.
또 "독립운동하다가 잡혀 들어가는 것처럼 당당했던 조국의 뻔뻔스러움이 아직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며 "조국 가족이 조직적으로 벌인 입시비리가 이 대통령의 눈에는 죄도 아니라는 것이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윤미향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등쳐먹으면서 사리사욕을 채운 범죄자"라며 "그런 윤미향은 아직도 '피해자 호소인' 행세를 하고 있다. 윤 전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은 물론 민족의 영혼을 짓밟은 악질 중의 악질 범죄자"라고 힘줘 말했다.
장 후보는 "조국과 윤미향의 사면은 비리와 범죄를 정의로 포장하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이 대통령이) 기껏 조국과 윤미향을 사면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닐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당신은 매국노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려 "당신은 친명 개딸들이 우리나라에 심어놓은 밀정이자, 매국노 대통령"이라며 "아마 일제시대 총독들이 봤다면, 이 대통령이야말로 우리나라의 국운을 파괴하는데 최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탄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기어이 이 대통령이 조국·정경심·윤미향·최강욱·조희연·은수미·김은경·신미숙 등 광복절 사면을 단행했다"며 "부부입시비리단·파렴치범·뇌물수수범·권력비리범 등 마치 교도소 호송차로 이송되는 범죄자들을 모아놓은 듯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끝으로 "이런 사람들에게 국민대화합·민생회복 등의 포장지를 둘러 대통령의 특혜를 베풀었다"며 "식민지에서 자유독립국가로 우뚝 선 8·15 광복절에 국민을 배반하고 국기를 문란케 사람들을 애국자인양 포장하고 사회에 풀어준 이 대통령, 당신은 매국노"라고 규정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조 전 대표와 윤 전 의원 등이 포함된 8·15 특별사면안을 의결했다. 두 사람을 포함해 이 대통령은 이번 사면안에 최강욱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 정치인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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