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미꾸라지' 전한길, 사방팔방 진흙탕 만들어…당무감사 실시해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8.09 10:15  수정 2025.08.09 10:41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소란 사태'

전한길, 연설회서 후보자 연설 의도적 훼방

"金·張, 당대표 시 극단세력 '당권 농단' 자행"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난동을 부린 전한길 씨에 대한 당무감사 실시 및 제명을 촉구했다.


안철수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친길(전한길) 당대표가 되었을 때 국민의힘 당권농단의 예고편이 펼쳐졌다"며 "전한길, 미꾸라지 한 마리가 사방팔방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일갈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8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근식 후보자의 연설 순서에 '배신자' 칭호를 연호하게끔 선동하는 방식으로 연설에 훼방을 놓았다.


안 후보는 "우리 당을 접수하러 온 것처럼 기고만장하게 후보 대기실 앞까지 장악하며 인터뷰를 하고, 기자 비표까지 수령해 전당대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벌어진 전한길 논란에 대해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전 씨를 제명시켜야 한다"며 "TK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수치"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지금도 이럴 진데,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전한길 등 극단세력은 수렴청정을 하며 '당권 농단'을 자행할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이재명 민주당이 바라는 탄핵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길이다. '전한길'은 곧 '국민의힘 해산의 길'"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지금은 절체절명의 위기다. 오랫동안 당을 지켜온 당원께서 침묵한다면 이런 미꾸라지가 당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오직 저, 안철수만이 저들에게 굽실대지 않는다. 당을 지키고 살릴 수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고, 총선과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닦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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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철수 니가 사라저야재 . 애국전사 전한길대표님이 왜문제가 되냐 ?  사꾸라들 눈에는 애국자들이 극우로 보이고 거부감이 일어날수 밖에 .
    2025.08.09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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