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여준석 46점 합작’ 한국 남자농구, 카타르 잡고 아시아컵 첫 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08 19:26  수정 2025.08.08 19:26

조별리그 1승 1패, 11일 레바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

카타르전 승리를 이끈 여준석과 이현중. ⓒ 뉴시스

해외파 듀오 이현중(나가사키)과 여준석(시애틀대)이 활약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난적 카타르를 꺾고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승을 신고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97-83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강호 호주와의 1차전에서 36점 차 완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카타르를 제물로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뒀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를 노린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오는 11일 레바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은 에이스 이현중이 24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호주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여준석도 22점으로 살아났다.


여기에 유기상(LG)이 3점슛 7개 포함 24점으로 KBL 출신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카타르에 끌려갔지만 여준석의 자유투 2방으로 22-22 동점을 만든 뒤 1쿼터 종료 4초 전에 터진 유기상의 3점 슛으로 25-22로 앞섰다.


흐름을 바꾼 한국은 2쿼터를 주도했고, 15점 차로 여유있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터뜨린 유기상의 활약 속에 75-61로 우위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한 때 5점 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87-81로 쫓기던 4쿼터 1분 50초를 남기고 이현중이 골밑 득점 이후 상대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다시 달아났다. 이현중은 종료 50초 전에도 멋진 더블 클러치로 또 한 번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카타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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