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쿨섹좌' 고이즈미 日농림상 9~11일 방한…조현 외교장관도 만난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8.08 12:50  수정 2025.08.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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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회의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방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뉴시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농림수산상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및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9∼11일 한국을 방문한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1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면담할 예정이다.


특별한 현안이 없는데 외교부 장관이 외국의 다른 부처 수장을 만나는 건 드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럴 가능성에 대해 "이는 일본의 관심 사항으로, 이 사안을 제기하면 우리 기본 입장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앞서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일본을 택하는 등 이재명 정부의 한일 협력 방침을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이번 면담 또한 일본 각계와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번 면담에 대해 "정부는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고위급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면담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일본 집권 자민당의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이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 퇴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본 내에서 현재 쌀값 안정화에 나서고 있으며 성공할 경우 정치인으로서 인기는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증조부를 시작으로 4대째 정계에서 활동하는 세습 정치가문 일원이다. 2001∼2006년 자민당을 이끈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그는 엉뚱한 말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환경상 때인 2019년 "기후변화 같은 커다란 문제는 즐겁고 멋지게, 섹시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국내외에서 지나치게 가벼운 표현이라는 논란을 샀으며, 한국에선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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