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수구세력의 라스트댄스 될 가능성…최고위원 판세가 전당대회 좌우할 것”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이번 전당대회는 수구 세력과 개혁 세력 간의 정면 충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당의 권력 지형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데일리안TV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인물 간 경쟁이 아니라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수구 세력과 보수 개혁을 지향하는 개혁 세력 간의 가치 대결”이라고 강조하며 “이 전당대회가 수구 세력의 마지막 무대,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당내 주류파를 수구 세력으로, 혁신파를 개혁 세력으로 분류했다.
그는 “현재 당대표 경선에서는 수구 세력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진짜 관전 포인트는 최고위원 선거”라고 강조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헌상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1인 ▲최고위원 2인 ▲청년 최고위원 1인에 각각 투표할 수 있으며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도 존재한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는 12명이 나섰고, 이 가운데 예비경선을 통해 최종 본경선에는 8명이 진출하게 된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현재 최고위원 후보 중 개혁 세력이라 할 수 있는 후보는 김근식, 함운경, 양향자 등 3명”이라며 “과거 김문수-한동훈 대결에서 드러났듯 당내 표심은 수구 56%, 개혁 44% 정도로 나뉜다. 이 구도를 후보 수에 단순 적용하면 개혁파는 평균 14~15%씩 얻고, 수구는 후보 난립으로 표가 분산돼 각 후보는 평균 7~11%밖에 얻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개혁 후보 3명 모두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고, 본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며 “수구 세력은 난립으로 자멸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상수 전 대변인은 당헌 조항을 언급하며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개혁 세력으로 당선될 경우 당대표 견제 또는 퇴진을 유도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과거 이준석 전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가 모두 최고위원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면서 사퇴했다”며 “개혁 연대가 4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하면 비슷한 방식으로 당대표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카드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수구계 당대표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최고위원 구성에 따라 지도체제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박상수 전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수구 세력은 늘 전략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며 “이번에도 후보 조율 없이 난립한 결과가 자신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데일리안TV의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의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매주 월요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오는 11일(월) 오후 3시에도 박상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날카로운 분석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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