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오후 3시까지 북측 무응답시 北주민 시신 무연고자 장례"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8.05 11:44  수정 2025.08.05 11:46

현재까지 북한 아무런 입장 없어…답없으면 다음날 화장할듯

2022년 10월 4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는 지난달 인천 강화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시신에 대해 북측이 5일 오후 3시까지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무연고자 장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정부는 6월 21일 인천 강화 석모도 해안에서 귀측(북측)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1구를 발견하여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은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이 사체 및 유류품을 판문점을 통해 귀측에 인도하고자 하니 북측은 남북 통신선을 통해 입장을 신속히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한 바 있다.


현재까지 북한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이날 오후 3시까지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시신은 이르면 6일 화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신은 유류품에서 나온 임시증명서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기 때문에 유전자검사는 하지 않는다.


시신에서 발견된 임시증명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1998년 10월에 출생한 고성철이다.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에 거주하는 농장원이며 유류품으로는 군인용 솜동복과 배지 등이 있었다. 정부는 합동조사 결과 북한 주민으로 추정하고 송환을 결정했다.


한편 2010년 이래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은 총 29구이며 그 가운데 6구(2017년 2구, 2019년 1구, 2022년 1구, 2023년 2구)는 북한이 인수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시신을 인수한 때는 2019년 11월이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시기에는 북한이 시신 인도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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