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 25%·대만 20%·브라질 50%·캐나다 35%" [트럼프 스트레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8.01 11:06  수정 2025.08.01 14:24

캐나다 "美, 대화 피하고 있어"…트럼프 "그들의 생각일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월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1일(현지시간) 무역 합의를 하지 못한 캐나다 등 무역 상대국들의 상호관세율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 결과를 반영해 국가별 상호관세를 새롭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인도 25%, 대만 20%, 브라질 50%, 캐나다는 35%의 관세를 각가 부과했다.


지난 4월 32%의 관세를 부과된 대만에는 이날 12%포인트(p) 낮아진 20%로 책정했지만, 인도에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대로 기존 26%보다 1%p 낮아진 25%가 부과됐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브라질은 전날 발표된 행정명령에 따라 기존 10%에서 40%p 오른 50%의 관세를 적용받는다.


캐나다에는 기존 25%에서 10%p 인상된 35%를 부과했다. 백악관은 “캐나다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과 기타 불법 약물의 문제를 억제하는 데 노력하지 않았다”며 “미국인에 대한 비정상적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 정부에 여러 번 접촉을 시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카니 총리의 말이 마음에 안들지만 그들의 의견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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