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12.9% 늘어…에프앤가이드 전망치 웃돌아
국내주식 약정 증가 등에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증가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4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770억원) 대비 14.42%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2356억원)보다 31.64% 증가한 310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338억원으로 전년 동기(6500억원) 대비 12.88%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만 살펴봐도 1분기(3255억원)보다 25.45% 증가해 40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올랐다. 상반기 매출액은 8조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239억원) 대비 65.84%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분기(3조6600억원)보다 23.11% 늘어 4조5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1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은 783억원으로 38.1% 늘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주식 약정 증가, 해외주식 수수료율 정상화로 주식 수수료 수익이 증가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 운용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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