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판곤 감독·대구 김병수 감독, 팀 성적 부진으로 위기
퇴진 압박 김판곤 감독, 팀 K리그 사령탑으로 뉴캐슬전 지휘
최하위로 추락한 대구는 휴식기에 바르셀로나와 부담스러운 일전
팀 K리그의 사령탑을 맡은 김판곤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유럽축구 명문 구단들이 이번 주 한국을 찾아 무더위를 날려 보낼 시원한 ‘축구쇼’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 시기가 한탄스러운 이들도 있다.
팀 성적 부진으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과 대구FC의 김병수 감독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정이다.
뜨겁게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K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가 각 구단들이 휴식과 함께 전력 재정비에 나섰지만 김판곤 감독과 김병수 감독은 신경 쓸 일이 더욱 많아졌다.
K리그 올스타팀인 ‘팀 K리그’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펼친다.
‘팀 K리그’의 수장이 바로 김판곤 감독이다. 이벤트성 매치로 승리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지만 현재 김 감독은 마음껏 경기를 즐길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김판곤 감독은 팬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울산은 시즌 중에 나선 클럽월드컵 포함 공식전 10경기 째 승리가 없다.
울산의 마지막 승리는 5월 24일 김천 상무와 K리그1 15라운드 홈경기(3-2 승)로 두 달 넘게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4연패를 기대했던 울산 팬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결국 팬들은 응원 보이콧에 나섰다.
울산은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맞대결 이후 당장 오는 27일 K리그1 강원FC와 원정 경기, 8월 2일 수원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당장 2경기 준비에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인데 K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이벤트 매치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어 머리가 복잡한 상황이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친선전을 치르는 대구FC. ⓒ 한국프로축구연맹
리그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대구의 경우 현재 13경기 연속 무승으로 울산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실망스러운 팀 성적에 분노한 서포터즈가 응원 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구단은 오는 31일 경 간담회를 개최 예정이다.
팀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한창 혹서기인 8월 4일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친선전을 치러야 한다.
최선을 다하자니 부상이 우려되고, 몸을 사리자니 자칫 망신을 당할 수 있어 김병수 감독은 난처한 상황에 놓여 있다.
팬들에게는 분명 반가운 빅 매치지만 위기의 김판곤 감독과 김병수 감독에게는 마냥 즐길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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