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법인 국양 가상자산범죄대응센터, 신고 이후 초기 대응의 중요성 강조

김준평 기자 (kimjp234@dailian.co.kr)

입력 2025.07.28 16:48  수정 2025.07.28 16:48

ⓒ탐정법인국양 로고(이미지=탐정법인국양)

가상자산을 악용한 사기와 해킹 범죄가 급증하면서 피해 회복의 어려움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고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초기 단계에서 거래 흐름을 추적하고 분석해 보고서로 도출하는 과정이 피해 회복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한다.


가상자산 사기 범죄는 리딩방 사기나 허위 프로젝트 투자처럼 투자자를 속여 자금을 송금받은 뒤 연락을 끊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해킹 범죄는 피싱 사이트를 통한 계정 탈취,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개인 키 유출, 거래소 계정 해킹, 지갑 잠금 후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 등으로 발생한다. 두 범죄 모두 피해 발생 직후 자산이 여러 지갑으로 분산되거나 해외 거래소를 경유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거래소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해 수사기관 또는 국제공조를 통해 자산 동결 조치를 요청하면 회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일부 자산이 이미 현금화된 경우에도, KYC(고객신원확인) 정보를 활용한 조사와 법적 절차를 통해 관련 계정을 특정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해자들은 지갑 주소, 거래 내역, 메신저 대화 기록 등 일정 수준의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해 수사기관에 단순히 “이 주소로 보냈습니다” 수준의 진술만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건 구조를 명확히 입증하기 어려워 내사 단계에서 종결되거나 장기 미해결 사건으로 남는 위험이 커진다.


가상자산 범죄 사건은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특성상 수사기관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그러나 사건 초기 단계에서 자산 흐름, 피해 정황, 관계자 구조 등을 미리 정리해 두면, 수사기관이 사건을 ‘즉시 검토 가능한 상태’로 판단해 보다 신속하게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탐정법인(유한) 국양 가상자산범죄대응센터는 피해자가 보유한 데이터를 단순 정리에 그치지 않고, 블록체인 상 자산 이동 경로를 시각화하고 믹싱·라우팅 여부를 분석하며, 의심 주소를 식별해 거래소 협조를 위한 근거 자료를 제공하는 등 고도화된 분석을 수행한다. 이를 토대로 작성되는 ‘가상자산 피해 분석 보고서’는 사건 구조와 관련 정황을 명확히 보여주어 수사기관과 법률 전문가가 활용할 수 있는 실질 자료로 제공된다.


센터 관계자는 “피해 분석 보고서는 수사기관이 사건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피해자가 법률 전문가와 대응 전략을 세우는 출발점이 된다”며 “회복 절차의 초석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심리도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다. 큰 손실에 충격을 받은 피해자는 ‘즉시 복구’를 내세우는 온라인 복구 서비스나 사설 추적 업체를 찾는 경향이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실제 복구 능력이 없는 가짜 업체로 드러난다. 피해자는 절망감을 악용한 이중 사기에 다시 속아 추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양 가상자산범죄대응센터는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피해자가 냉정을 유지하고, 검증된 절차를 통해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고 이후가 진짜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사건 직후 확보한 자료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흐름을 추적·분석해 피해 분석 보고서로 정리할 경우, 수사기관 절차와 법률 전문가의 대응 전략 수립이 한층 신속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양 관계자는 “사기와 해킹 모두 피해 분석 보고서를 통해 초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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