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대한민국에는 아름다운 명소가 참 많습니다. 즐길 거리도 다양하지요.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어떻게 즐겨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가자GO!]가 가보면 후회 없는 곳, 신나게 즐길 거리를 지역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도시를 꼽자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강원 동해시. 그 명성답게 별천지를 잔뜩 품고 있는 곳이다. 취향에 맞게, 일정에 맞춰 어디를 갈지, 골라보는 재미에 빠져보자. 그 어디를 가도 결코 후회는 없을 것.
▲맑디맑은 '망상해수욕장'
동해시 대표 해수욕장인 망상해수욕장은 물이 매우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자랑하기도 하는데, 반짝이는 고운 모래가 2km 가까이 펼쳐져 있어 매우 아름답다. 여기에 수령이 20~30년 된 송림이 그 주변을 울창하게 감싸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수심이 0.5∼1m로 얕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빨간 시계탑, 돌고래꼬리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돼 있어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다. 해수욕장 한켠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이 전용 물놀이장이 있으며, 바나나 보트, 제트스키 등 여름 레저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마련돼 있다.
▲신비한 '천곡황금박쥐동굴'
천곡황금박쥐동굴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석회암 동굴로, 도심과 자연경관이 한데 있어 매우 이색적인 곳이다. 1991년 아파트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됐고, 1996년부터 공개됐다.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종 황금박쥐(붉은박쥐)가 서식하고 있다.
에어컨을 켠 듯 시원한 동굴 안에서 천장에 달린 대형 종유석, 바닥에서 솟아오른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기둥으로 연결된 석주 등 신비롭고 기이한 생성물을 관찰할 수 있는 이곳은 한여름 피서지 그 이상의 장소가 될 것이다. 운이 좋다면 황금박쥐를 마주할 수도.
▲물소리 시원한 '무릉계곡과 두타산'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의 무릉계곡은 4㎞에 달하는 긴 계곡이다. 거대한 암반인 무릉반석을 비롯해, 선녀탕, 용추폭포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초록이 짙은 숲 사이에서 청량하게 울려 퍼지는 물소리를 귀에 담을 수 있다.
만약 등산에 흥미가 있다면 두타산의 정상에 오르는 것도 좋다. 해발 1353m에 달하는 고산으로, 꼭대기에 오르면 동쪽에서는 너른 바다를, 서쪽에서는 겹겹이 보이는 산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아름다운 부활 '무릉별유천지'
금곡호와 청옥호, 푸른 옥빛의 두 호수를 품은 자연경관 속에서 다이나믹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원래 무릉별유천지는 과거 40년 동안 석회석을 캐던 광산이었다. 작업이 멈춰진 후 폐산업시설로 남아있다가 멋진 문화재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석회암을 캐기 위해 계단식으로 폭파시켰던 암벽 절개지 위에 이제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청옥호를 비롯해 무릉별유천지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과거의 명성을 추억하듯 회색 아이스크림 위에 구운 마시멜로를 얹어주는 시멘트 아이스크림도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체험시설로는 하늘을 나는 듯한 스카이글라이더를 포함해 스피드를 즐기는 알파인코스터와 오프로드 루지, 가슴 뛰는 롤러코스터형 집라인이 준비돼 있다. 소리를 지르며 스트레스를 날리기 좋은 스릴만점 코스다.
▲감탄 그 자체 '추암 촛대바위와 출렁다리'
석회암 바위의 자태가 기이하면서도 웅장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늘을 향해 승천하는 용의 모습과도 비슷한 모양이 감탄을 자아낸다. 그래서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이 항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추암 촛대바위는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 야경도 그에 못지않다.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이라는 사실.
바위 인근에는 길이 72m 길이의 출렁다리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해상 출렁다리로, 항구와 해수욕장, 갯바위들의 뛰어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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