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안규백~임성근 14분 통화에 "서초동 특검 사무실 가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7.24 10:26  수정 2025.07.24 10:33

"이재명 정권서 작동하는 건 '명심' 뿐"

"장관 3인 지명철회촉구 공문 보낼 것"

"안규백, 임성근 사단장과 14분 통화"

"특검, 당장 안 후보자 압수수색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순직해병 특검을 향해 임성근 사단장과 14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밝혀진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갑질 및 위법 의혹이 제기된 강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강 의원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보좌진에 대한 변기 수리, 사적 심부름 강요는 명백한 위법행위다. 근로기준법 등 관계 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한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을 비난한 민주당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거짓 해명으로 버틴 강선우, 이를 맹목적으로 비호한 민주당,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강행한 이재명 대통령까지 모두 이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이은 인사 참사는 인사 검증시스템이 사실상 무너졌고, 이재명 정권에서 작동하는 것은 오직 '명심'뿐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아첨과 보은, 충성 경쟁만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안규백·권오을·정동영 등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서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발송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순직해병 특검팀을 향해서는 "종교계 및 야당 국회의원을 망신 주기 위한 영장을 남발하고 있다"며 "정작 채상병 수사가 경찰에서 국방부로 회부된 당일 국회 국방위 소속이었던 안규백 의원이 임성근 사단장과 무려 14분이나 통화했다는 게 사실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 사단장과 통화도 한 번 안한 이철규 의원은 회관 사무실, 국회본청 위원장실, 서울 및 지역구 자택까지 무차별 압수수색 했다"며 "결정적 시기에 임 사단장과 14분이나 통화한 안 의원에 대해서는 왜 압수수색 하지 않느냐. 안 의원이 가야 할 곳은 용산 국방부 청사가 아니라 서초동 특검 사무실"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심지어 수사선상에 올라 있지도 않은 것 같다. 이러니까 야당탄압 정치특검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며 "당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해달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