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목) 오늘, 서울시] 취약계층 냉방비 195억원 긴급 지원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24 09:28  수정 2025.07.24 09:29

총 38만9000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 지급…관내 사회복지시설 842곳에도 냉방비 지원

긴급 사건·사고나 즉각 대응 필요한 사안 분류해 서울종합방재센터 접수요원에 연결

기본진료비 4720원, 학기당 1회씩 최대 6회 가능…2026년부터 전 학년으로 사업 확대

서울특별시청.ⓒ데일리안 DB
1. 취약계층 가구당 냉방비 5만원 지급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취약계층을 위해 냉방비 19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만6000가구와 서울형기초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 4만3000가구까지 총 38만9000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을 지급한다. 이번 지원은 정부 에너지바우처 사업과 별개로 진행돼 수급 자격만 보유하고 있다면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냉방비는 8월 첫 주부터 지급되며,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각 구청을 통해 대상자를 확인한 후 개별 계좌로 입금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어르신·장애인 등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관, 노인요양시설 등 관내 842곳의 사회복지시설에도 7∼8월(2개월분) 냉방비를 지급한다. 시설 면적과 이용규모에 따라 최소 20만∼800만원까지, 총 8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2. 119 신고 접수 시스템 'AI 콜봇' 운영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신고를 받은 AI 콜봇이 긴급한 사건·사고나 즉각 대응이 필요한 사안을 분류해 우선적으로 서울종합방재센터 접수요원에게 연결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현재 신고 폭주 시에만 운영 중인 AI 콜봇 서비스를 평상시에도 일부 신고 전화(5개 내외)에 적용해 'AI 기반 재난종합상황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AI 콜봇 운영을 시작으로 단순 자동화나 응답 수준을 넘어서 실제 판단과 대응을 수행하는 '공공형 생성 AI'를 일반 행정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3.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운영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1·2·4·5학년 아동 약 24만명을 대상으로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단순 치료 중심이 아닌 예방 중심의 접근을 통해 아동의 구강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는 1·4학년을 대상으로, 올해는 1·2·4·5학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구강검진과 생활 습관 교육을 비롯해 불소도포 등 예방진료를 제공한다.


기본진료비는 4720원으로 학기당 1회씩 최대 6회(3년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차상위계층 및 의료급여대상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시는 2027년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2026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오늘, 서울시'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