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홈 스윕패! KIA, 한풀 꺾인 ‘8치올’ 기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7.24 22:22  수정 2025.07.24 22:24

KIA 이범호 감독. ⓒ 뉴시스


KIA 정해영. ⓒ 뉴시스

KIA 타이거즈의 ‘8치올(8월 치고 올라간다)’ 기대가 한풀 꺾였다.


KIA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양현종 역투에도 불펜이 또 무너지면서 대패했다.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마치고 내려갔지만, KIA 타선은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6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7회 김선빈-한준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바뀐 투수 이정용 앞에서 고종욱-김호령이 연속 삼진을 당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대량 실점하고 무너졌다.


8회초 KIA 불펜 성영탁은 오지환-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범호 감독은 좌완 최지민을 투입했지만 신민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좌완 이준영으로 교체했지만, 문성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는 김현수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0-5가 됐다. 이후에도 KIA 불펜은 LG 타선을 막지 못하고 3점을 더 내주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충격적인 스윕패다. KIA는 LG에 2.5게임 뒤진 4위 자리에서 홈 3연전을 맞이했다. 홈에서 스윕했다면 2위도 노릴 수 있었던 KIA는 3연패를 당해 5.5게임 차로 벌어졌다. 홈 3연전을 앞두고 3위 롯데 자이언츠를 0.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던 4위 KIA는 이날 패배로 KT 위즈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이범호 감독도 예상 밖 결과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KIA 홈팬들도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2위 LG까지는 여전히 추격권에 있지만 문제는 경기 내용이다.


믿었던 ‘필승 카드’ 조상우(24홀드)-정해영(24세이브)이 후반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조상우는 6월 0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는데 7월 평균자책점은 11점대로 치솟았다. 정해영은 3점 차 리드에서도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는 등 연일 불안한 모습으로 7월 평균자책점이 8점대다.


8월에 ‘MVP’ 김도영과 외국인투수 올러가 복귀하면 6~7월의 기세를 이어가 선두권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기대는 한풀 꺾였다. 결국 조상우-정해영이 살아나야 KIA도 살아날 수 있고, 대반격도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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