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미일 협상 결과 파악 중…국익 최우선 美와 협의"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07.23 20:05  수정 2025.07.23 20:05

"美·日협상 결과, 우리 정부도 참고할 것"

강유정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이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일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한미 협상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미일 협상 결과의 세부 내용은 파악 중이며 우리 정부 협상에도 참고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미국이 부과한 25%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대신 760조원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약속했다. 자동차 시장과 쌀 등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한층 바빠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대미 무역 흑자가 크고 자동차 등 주요 상품을 수출하는 경쟁국이어서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현재 위성락 안보실장 그리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방미 중에 있다. 금주 중에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미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함으로써 조금 더 관세 협상에 있어서 우리 국익과 여러 가지 가장 좋은 혜안을 찾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 부총리는 오는 24일 미국을 방문해 여 본부장과 현지에서 '2+2(재무·통상 수장) 통상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여한다.


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도 미국으로 향해 카운터파트와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출국한 위 실장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등 국무부 쪽 인사들 설득에 나선 상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