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화장실 내 설치된 변기 3647개 가운데 1201개 화변기…교체 요청 이어져
운동공간·도시정원 결합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문정역 '스포츠가든' 조성지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7시30분 잠실역을 찾아 공중화장실을 점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역은 하루 승하차 인원이 19만6000명으로 서울 지하철 역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다.
잠실역을 비롯해 개통 40년이 지난 지하철 역사는 화장실이 노후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한 상황이다. 지하철 역사 화장실 내 설치된 변기 3647개 중 33%에 해당하는 1201개는 쪼그려 앉는 화변기로, 꾸준히 시민들의 교체 요청이 있었다.
오 시장은 "최근 시민 조사 결과 화변기를 선호하는 시민은 거의 없는 상태로 나타났다"며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차례차례 화변기 교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8년까지 모든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지하철을 타고 문정역으로 이동해 역사와 연계된 유휴공간에서 운동공간과 도시정원이 결합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스포츠가든' 조성지를 살펴봤다.
시는 지난해부터 '펀스테이션사업'을 추진하며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에 탈의실, 락커룸, 휴게공간 등이 갖춰진 운동시설인 ▲러너스테이션(5호선 여의나루역) ▲핏스테이션(2호선 뚝섬역) ▲스마트무브스테이션(7호선 먹골역)을 운영 중이다.
오 시장은 "문정역을 비롯해 지하철 역사를 이용하시는 시민들이 알토란같이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일상에서 체육활동을 즐기실 수 있도록 유휴공간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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