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았다” 한화 대기록, 두산이 또 막아서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7.22 15:58  수정 2025.07.22 15:59

13연승 저지하고, 폰세 괴롭혔던 껄끄러운 두산 상대

3연승 중인 9위 두산, 끝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의지

두산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하는 한화. ⓒ 뉴시스

파죽의 9연승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펼치고 있는 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가 대기록 도전을 앞두고 상승세의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한화는 2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주중 원정 3연전을 펼친다.


만약 한화가 주중시리즈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10연승에 성공한다. 이미 4월 26일 대전 kt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을 질주했던 한화가 올 시즌에만 두 번의 10연승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 두 번의 10연승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1985년 삼성 라이온즈가 13연승(8월 25일 인천 청보∼9월 17일 부산 구덕 롯데 자이언츠전), 11연승(4월 12일 인천 삼미∼27일 잠실 OB 베어스전)을 한 차례씩 거둔 뒤 한화가 무려 40년 만에 팀 대기록에 도전한다.


6연승을 거두며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는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까다로운 kt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9’까지 늘렸다.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한화는 공교롭게도 올 시즌 자신들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던 두산을 상대한다.


두산은 지난 5월 13일 대전에서 한화의 13연승 도전을 저지했는데 이번에도 한 번 더 한화의 발목을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 선발 폰세. ⓒ 뉴시스

올 시즌 9위까지 추락한 두산은 승률 0.437의 극심한 부진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두산은 최근 3연승 포함 7월에만 7승 4패, 승률 0.636을 기록 중이다. 7월 승률만 놓고 보면 10개 구단 중 2위다.


특히 3연승을 달린 최근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할 정도로 최근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SSG전에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두산의 에이스 곽빈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선수단의 의지를 불태웠는데 한화로서는 현재 순위표와 무관하게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여기에 개막 12연승을 질주 중인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는 오는 24일 두산전 등판이 유력한데 연승 행진의 최대 고비로 꼽힌다.


올 시즌 폰세는 리그 평균자책점이 1.85지만 두산 상대로는 6.00으로 가장 좋지 않다. 지난 4월 9일 두산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섰던 폰세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두산이 한화는 물론 폰세의 상승세에도 제동을 걸지 주중 3연전 시리즈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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