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우파 개딸 만들겠다"는 전한길에 국민의힘 여진 계속…당 안팎 시각은 등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5.07.22 06:30  수정 2025.07.22 06:30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 5월 30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공정선거 보장을 촉구하는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뉴시스


▲"우파 개딸 만들겠다"는 전한길에 국민의힘 여진 계속…당 안팎 시각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을 두고 '거리두기'에 나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혁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 속 '극우' 세력과의 선 긋기가 향후 당 운영의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다음달 22일 열린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극우·극단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겠다며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한국사 전한길 씨는 2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입당한 이유에 대해 "우파의 개딸, 수십만명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을 살려보려고, 호랑이 굴로 들어가서 호랑이든 개든 두드려 잡자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너는 오지 마, 나가라는 건 민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주인은 의원들이 아니라 평당원들로 나는 앞으로 평당원을 더 모아 좌파의 개딸처럼 '우파의 개딸'들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염두하고선 "우선 후보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함께 갈 것이냐' 물어보겠다"며 "같이 간다는 후보를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출마 여부에는 "당 3개월이 안 돼 당대표 경선에 나가거나 투표할 수 없다. 선관위에 나를 위한 예외를 만들어 달라고 할 생각도 없다"고 일축했다.


전 씨는 우선 출마에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에 던져진 충격파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사흘 동안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라는 질문에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46%로 지난 2월부터 줄곧 지지율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지난주와 동일한 19%로 2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내에선 '윤 어게인' 핵심 인사인 전 씨의 입당이 국민의힘 정당해산심판 명분을 주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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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제총 아들 살해' 60대 구속영장 신청…살인·방화예비 혐의 등 적용


경찰이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하고 서울 자택에 인화성 물질과 발화 타이머를 설치한 60대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63)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살인 등 혐의로 긴급 체포한 A씨의 인화성 물질 설치 범행과 관련해 방화예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2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인 3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로 아들 B씨가 잔치를 열었고 B씨와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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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 추가기소'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 배당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혐의 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한 사건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사건이 형사합의35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의해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사건을 비롯해 내란 사건 재판은 같은 법원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1차 구속 기간(10일) 만료를 이틀 앞둔 지난 19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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