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캄보디아 경협' 관련 수출입은행 본점 압수수색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7.21 14:10  수정 2025.07.21 14:10

'캄보디아 ODA 사업-건진법사 청탁 의혹' 연관성 조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정부의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 운용과 관련해 수출입은행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 본점에 수사 인력을 보내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전 정부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측은 이 사업 수주 등을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매개로 김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상당의 샤넬백 각 2개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청탁이 이뤄진 무렵인 2022년 6월13일 정부는 5년 간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늘렸다. 같은 해 11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 순방에 나서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로부터 EDCF를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를 맡은 기관이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해 캄보디아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가 늘어난 구체적 경위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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