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밀어주기·분량 차별 NO"…'보이즈 2 플래닛', 공정하게 담아낼 한·중 참가자들의 매력

'보이즈 2 플래닛'가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으로 프로그램을 나눠 제작하며 글로벌 확장성을 높인다. 더 많아지고, 다양해진 참가자들의 매력을 자신해 어떤 데뷔조를 탄생시킬지 기대감을 높였다.

'보이즈 2 플래닛'은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K 플래닛과 C 플래닛, 서로 다른 두 개의 플래닛에서 출발한 소년들이 하나의 플래닛으로 모여 태양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는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6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신영 CP는 두 플래닛에 대해 "'보이즈 플래닛' 시리즈를 할 때마다 글로벌 확장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한국어로 제작되는 'K', 중국어로 제작이 되는 'C'로 프로그램을 나눠 제작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 CP는 그 이유에 대해선 "지난 시즌1에 중화권 참가자들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한국어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까 심사 때 봤던 그들의 매력이나 재능,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 중화권 친구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으면 좋겠다고 여겼다"고 설명했고, 정우영 PD는 "결국 하나의 플래닛으로 합쳐지는 드라마틱한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성, 재미가 있다.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화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논란에 대해선 "플래닛 C에 꼭 중국 친구들만 있지 않다. (C 버전으로 나누지 않았더라도) 중화권 참가자들은 항상 오디션에 참가했다. 전 세계 마케팅을 할 때 문화적 논란 소지를 줄이기 위해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데뷔 이후 일부 멤버들에 대해 문제점에 대해선 알고는 있다"라고 말했다.

'보이즈 2 플래닛'은 역대 최다 인원인 160명의 참가자가 출전, 서바이벌 역사상 보기 드문 스케일을 예고했다. 백구영은 "그만큼 다양한 개성, 매력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참가자들의 매력을 보고 듣다 보니까 시간이 금방 흐르더라. 시그널송 무대가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데, 녹화 때부터 웅장하더라. 스케일을 실감했다"라고 큰 스케일을 강조했다.

늘어난 참가자의 숫자에, 프로그램까지 두 개의 축으로 나뉘며 개별 출연자들의 분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김 CP는 "분량에 대해서 참가자들에게 하는 당부의 말이 있다. 압도적인 재능이나 매력, 실력이 있거나 아니면 캐릭터가 빛나면 방송에 나가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뭐라도 해야 한다고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획에 대해 고민했을 때 글로벌 확장도 있지만 연출자로서 가장 결정적이었던 이유는 더 많은 참가자들을 소개하고 싶었던 것이다. 어떤 플래닛도 유불리를 가질 수 없도록 장치들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CJ ENM 자회사인 웨이크원 소속 참가자 밀어주기 의혹 등 공정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CP는 "웨이크원이 우리 자회사인 건 맞다. 그런데 우리 프로그램 자체가 참가자들이 정말 많이 참여하고, 방송 스태프는 물론 다양한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방송상 공개가 됐을 때 시청자들이 그걸 보면서도 너무 잘 느끼신다.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매력 없는 참가자의 서사를 억지로 만든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좋은 데뷔조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될 오디션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라고 공정성을 강조했다.

'보이즈 2 플래닛 K' 마스터로 활약한 이석훈은 참가자들의 실력을 자신하며 주체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매번 상향평준화됐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신기하다. 케이팝(K-POP)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친구들이 존경스럽다"라고 참가자들의 실력에 만족감을 표하며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는데, 참가자들에게 이게 정답이라고, 정답에 근접한 수치를 주고자 했는데 요즘의 음악 흐름은 주체성이라고 여긴다. 본인의 음악에 그것이 없다면 빨리 올라갈 순 있어도 착륙이 이를 수 있다고 여긴다. 주체성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이번 시즌 달라진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보이즈 2 플래닛 K'는 17일 오후 9시 20분,'보이즈 2 플래닛 C'는 18일 오후 9시 20분 각각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