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9일) 구속심사…경찰 "만일 사태 대비해 서울구치소에 경력 배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09 11:21  수정 2025.07.09 11:21

기동대 1개 중대 투입 시작으로, 오후 1시엔 경력 6개 중대로 늘려 배치할 계획

서울구치소 인근서 尹 구속 찬반 집회 예정…구속 심사 결과 이르면 밤늦게 나올 듯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2차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9일 경찰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서울구치소 주변에 경력을 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경비과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 기동대 1개 중대(60여명)를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장실질심사 시작 직전인 오후 1시에는 경력을 6개 중대로 늘려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대 기동대 10개 중대를 투입할 예정으로, 시간대별 정확한 배치 경력 규모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이 대기할 '유치 장소'로 서울구치소가 유력하다고 보고, 호송로 안전 확보 및 지지·반대 세력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가용 경력을 최대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서울구치소에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반대하는 단체 등이 오후 2시부터 2000여 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냈다. 구속을 찬성하는 유튜버 등도 영장실질심사 종료 시점부터 50여 명 규모의 집회를 하겠다고 신청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15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윤 전 대통령도 직접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국무회의에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하고 단 2분간 비상계엄을 선포하겠다고 통보한 뒤 회의를 종료해 국무위원 9명의 계엄 심의권 행사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구속 심사 결과는 밤늦게 또는 10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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