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생긴 켈로이드 흉터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샬라마르는 흉골 부위에 피어싱을 한 후 두껍게 튀어나온 딱딱한 흉터가 생기기 시작했다.
샬라마르는 2018년 귀에 피어싱을 한 후 비정상적으로 딱딱하고 융기된 흉터가 생겼고, 이후 가슴 중앙 부위에 피어싱을 추가한 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피어싱을 한 부위가 가렵기 시작하더니 1년이 지나면서 길쭉한 '켈로이드' 흉터가 생겼다"며 "남성과 데이트를 하면 그가 '가슴에 있는 게 뭐냐. 똥처럼 생겼다'며 비웃었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대인기피증까지 생긴 샬라마르는 외출을 꺼리게 됐고, 밝은 색상이나 노출이 있는 옷을 입지 못한 채 우울감에 시달렸다.
결국 샬라마르는 피부과를 찾아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피부를 절개해 켈로이드 조직을 제거한 뒤 남은 피부로 깔끔하게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그녀는 "피부가 평평해진 느낌"이라며 "이제 더 이상 가슴을 가릴 필요가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켈로이드'가 뭐길래?
켈로이드는 상처가 아물면서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흉터 조직이 자라는 현상이다.
일반 흉터와 달리 상처 경계를 넘어 자라며, 피부 위로 딱딱하고 볼록하게 솟아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 통증, 당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주로 가슴 중앙, 어깨, 귀, 턱선 등 피부가 팽팽하고 자극이 많은 부위에 잘 생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피부 자극, 상처 치유 과정의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흑인, 아시아인, 젊은 연령 층에 더 흔하게 나타난다.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염증과 흉터를 억제하거나 냉동치료(크라이오테라피)로 흉터 조직을 파괴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통해 제거하며, 압박요법이나 실리콘 시트를 활용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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