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 "한미관세, 조속 협의보다 국익 관철이 더욱 중요"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7.08 14:08  수정 2025.07.08 14:19

대미 통상 현안 관계 부처 대책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용범 정책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8일 대미 통상 현안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미국의 관세 조치 현황과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미국은 이날 새벽 내달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대응책 마련을 위해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기획재정부 이형일 1차관, 외교부 김진아 2차관, 산업통상자원부 문신학 1차관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김용범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한미 통상장관·안보실장 협의, NATO 등 양·다자회의 계기에 양국 간 호혜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다양한 이슈들을 포괄해 최종 합의까지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조속한 협의도 중요하지만 국익을 관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이어 "당장 관세율이 인상되는 상황은 피했고, 7월 말까지 대응 시간을 확보한 만큼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현재 시장 반응은 차분하지만,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자동차·철강 등 국내 관련 업종에 대한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시장 다변화 등 수출 대책도 보강해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 실장은 현재 방미 중인 위성락 안보실장이 귀국하면 정책실·국가안보실 간 공동회의를 개최하여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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